다니엘 베이커 / 작가노트
작가노트

저는 생각과 감정, 행동 사이의 간극을 그립니다.
저는 이 탐구를 내면의 생태학이라 부릅니다. 그림은 제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색과 움직임을 붓는 데서 시작합니다. 드로잉과 투명한 레이어를 통해 몸은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주변의 장과 이어져 있습니다.
몸이 느껴질 만큼의 형태와 다른 사람의 경험이 들어올 만큼의 여백을 남기고 싶습니다.
작업의 출발점
물감의 첫 움직임은 완성된 작업 안에서도 살아 있습니다. 저는 그 움직임을 따라가며 스케치북에서 가능한 인체를 시험하고, 몸이 어디에서 분명해져야 하며 어디에서 사라질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. 인체와 그 주변은 같은 과정 안에서 자라납니다.
저는 미국 남부에서 목사의 아들이자 게이로 자랐습니다. 마땅히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던 감정과 실제로 느끼는 감정 사이의 거리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.
그 거리를 이해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. 회화는 그 의미를 서둘러 정하지 않고 그 간극을 마주할 수 있게 해 줍니다. 저는 형태를 드러내면서도 주변의 불확실한 공간과 여전히 이어져 있는 몸으로 거듭 돌아갑니다.
이 그림들은 작업의 바탕에 있는 질문들을 설명할 언어를 갖기 전에 시작되었습니다. 지금 저는 그 탐구를 ‘내면의 생태학’이라 부릅니다. 저의 경험에서 출발하지만, 저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도 열려 있는 작업이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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